보톡스 명칭 문제부터 내성 발현까지 수면 위로 올려
최초의 역사와 압도적 연구 실적 통해 안전성 강조
특허 분쟁과 국가출하승인 문제로 국산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흔들리자 엘러간이 국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정면승부에 나서는 모습이다.
보톡스 명칭 문제부터 내성 발현 등 민감한 이슈를 모두 수면 위로 올려놓으며 '원조'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
엘러간 에스테틱스는 22일 오후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툴리눔 톡신을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이 자리에서 먼저 엘러간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원조인 점을 수차례 강조하며 톡신 시장에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보톡스'라는 엘러간의 제품명으로 통칭되는 것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선 것. 더이상 일반명사처럼 불리는 것을 두고보지 않겠다는 의지다.
엘러간 에스테틱스 김숙현 대표이사는 "보톡스는 엘러간이 상표권을 가진 고유 상표인데도 현재 보툴리눔 톡신을 통칭하는 명사로 사용되고 있다"며 "보톡스가 가진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향후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정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톡스'는 엘러간이 1989년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내놓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제품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점유율을 보이면서 이후 다양한 기업들이 저마다의 제품명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내놨음에도 자연스럽게 그 제품들이 '보톡스'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 사실.
이어 연자로 나선 엘러간 에스테틱스 유재필 의학부 이사도 이 부분에 방점을 찍으며 보톡스가 가진 정체성을 강조했다.
유재필 이사는 "보톡스는 엘러간만의 고유한 제조 과정을 통해 900kDa 이하의 균일한 분자량으로 철저하게 생산되고 있는 엘러간의 정체성"이라며 "각기 다른 제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여타 보툴리눔 톡신 A형 제품과 엄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같은 보툴리눔 톡신 A형 제품이라도 상호 대체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이 가진 상당수 적응증을 보톡스가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엘러간은 이 자리를 통해 보톡스를 둘러싼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내성 발현 문제도 수면 위로 올렸다. 보톡스 대중화를 이끈 '톡스앤필' 네트워크 신화의 주인공 BLS의원 이동진 원장을 통해 이를 일축한 것.
이동진 원장은 FDA가 내놓은 자료를 기반으로 엘러간 보톡스의 눈가 주름 치료 관련 3가지의 임상 시험에서 총 916명의 피험자 중 중화항체 발생 비율이 0%라는 점을 강조했다.
단백질이 체내에 유입됐을때 면역반응 즉 항체를 유발해 면역원성을 생성시키는 것이 중화항체라는 점에서 세간에서 지적하는 내성, 즉 면역원성 문제는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 원장의 지적이다.
이동진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을 판매하는 타 기업에서 마케팅 포인트로 보톡스의 보조 단백질이 내성을 일으킨다고 강조하지만 중화항체가 없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약물의 효능에 절대 영향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조 단백질이 비 중화항체를 생성할 수는 있지만 이는 내성, 면역원성과는 전혀 무관한 부분"이라며 "톡스앤필을 이끌며 매년 전국적으로 100만례에 달하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하고 있지만 면역원성으로 문제가 생긴 경우는 없었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엘러간은 보톡스를 둘러싼 이러한 이슈들을 명확하게 해소한 뒤 국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엘러간 에스테틱스 김숙현 대표는 "보톡스는 1989년 세계 최초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허가를 받은 이래 4200건에 달하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 R&D를 통해 글로벌 마켓 리더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https://www.medicaltimes.com/Main/News/NewsView.html?ID=1146336&ref=naverpc